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밤을 나는 새

낯간지러운 말이지만 이건 저의 음악에 대한 이야기예요.
여기서 나오는 사랑은 제가 생각하는 음악이죠.
시간이 흐름에 따라 제 꿈과 욕심은 쪼개지고 낡아져서
아주 자그마해졌는데요.
그럼에도 다시 한번 삶을 계속해서 비행하는 새처럼
오늘도 노래하고 싶은 마음을 적어봤어요.
영원한 건 없지만 그럼에도 계속되길 바라는
조각난 마음들, 온전치 못한 모양의 마음 속에서
유일하고 선명한 바람이에요.
저에겐 그게 음악이지만 듣는 여러분들에겐 다른 꿈의 이야기로 대입해서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.
어떤 모양으로 남았던 그럼에도 계속하고 싶은 어떤 것들을 계속해 나갈 수 있는 용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.
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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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이 두려움을 용기로 변하게 만드는 순간을 떠올렸다.

구원 같은 거창한 말은 믿지 못하는 어른이 되었지만

나를 어둠에서 구제해준 순간들은 잊지 않는 어른으로 나아가고 싶다.
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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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

어떤 숫자보다 0은

가장 강하고 단단한 숫자라고 생각했다.

0은 사람을 끊임없이 다시 시작하게 만드니까 

내가 생각하는 사랑과 비슷하다.

한국어와 영어가 가사가 다르지만

이건 모두 사랑에 대한 이야기라는 뜻.
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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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영

어느 순간 가사를 쓰는 일이

부치지 못한 편지를 쓰는 일 같아요
두서 없는 글들이 멜로디를 따라 줄줄이 쏟아지고

그때의 감정을 어렴풋이 기록하는 일
누구에게 닿을지는 모르겠지만

언제 누군가에게 조각난 한 문장이라도 닿길 바라며
기록해본 이번 노래는 빛바랜 기도에 대한 노래에요

간절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하고 싶었어요

 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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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일을 기다리며

끝없이 내일을 살아내야 하는 우리들에게 사실 완전한 도망이란 건 없지만 지친 손을 잡고 탁 트인 지평선과 파도를 보여주고 실 없거나 무거운 대화들은 몰아쳤다 물러나는 저 파도에 안겨주고 오늘은 아직도 불안하지만 그래도 언젠간 완전해질 날까지 안아 줄 서로가 있으니 괜찮을 거라고 그런 말이면 내일을 또 기다릴 수 있을 것 같아서 나에게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도 전해주고 싶었다.